대전 수입차 정비 맛집 고스트스피드 후기(feat.황서옥)

15년식 벤츠 E클래스를 운용한 지 벌써 8개월 차 차를 산 뒤로 엔진오일은 교환했지만 미션오일이나 디퍼오일 같은 구동계 오일을 교환한 적이 없다. 그래서 해가 넘어가기 전에 구동계 오일을 교환하고자 수입차 정비소로 유명한 대전의 고스트스피드라는 정비소를 찾게 되었다. 2주 전 전화로 미리 정비예약을 진행 후 방문하게 되었다. 과연 내 차의 오일 상태는 어떨까 다른 곳에 문제는 없을까 라는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고스트스피드에 다녀온 후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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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스피드는 대전 복용동에 위치하고있는 정비소이다. 이곳은 정비 작업 외에도 레이스 세팅, 튜닝 등 여러 가지 작업이 가능한 듯하다. 

 

사진은네이버로드뷰를캡쳐함

이번에 작업한 내용은 위에도 적었듯 구동계 오일 교환이다. 내 차는 4matic(4륜 구동) 차량으로 미션, TC(트랜스퍼케이스), 전/후 디퍼런셜 기어오일을 교환했다.

 

매장에 도착하자 리프트로 띄워졌고 묵은 오일들을 배출했다. 작업하시는 동안 혹시나 추가적으로 정비가 필요한 부분을 체크해달라고 요청드렸는데 사장님께서는 흔쾌히 알겠다고 하셨다.(매우 친절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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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에 올라가 묵은 오일을 토해내는중

 

오일을 배출하는 동안 점심시간이 되어 고스트스피드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황서옥이라는 곳을 찾았다.

날씨가 많이 추워져 따듯한 국물이 생각나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꽤 유명한 가게인 듯했다. 

요즘같은 때에 6500원짜리 육개장/곰탕이 있다니..

 

이곳의 메뉴는 육개장과 곰탕 두 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놀라운 점은 음식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 한우 양지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육개장 곰탕 둘 다 6500원.. 요즘 같은 때에 이런 가격에 곰탕을 먹을 수 있다니 엄청난 가성비에 놀랐다.

밖에서부터 엄청난 포스가 풍겨온다

가게에 들어가 곰탕을 주문했고 곰탕 안에는 고기가 잔뜩 들어있었다. 아니.. 가격도 저렴한데 내용물이 부실하지 않고 오히려 푸짐하다니.. 가성비가 넘치다 못해 폭발해 버린 느낌이었다. 우리 일행이 방문했을 때 육개장이 모두 소진되어 곰탕만 먹어봤는데 곰탕 맛도 아주 좋았다. 다음번 방문 때는 육개장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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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 넘치다 못해 폭발해버림

위치는 덕명동 한밭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근방에 거주하거나 방문할 일이 있다면 황서옥 꼭 한 번은 방문해 보기 바란다. 아주 강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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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 다시 돌아온 고스트스피드 사장님께서는 아직도 한창 작업 중이셨다. 오일을 배출하면서 하체나 브레이크 쪽 점검을 요청드렸었는데 결과는 하체와 브레이크 모두 아주 상태가 양호하다고.. (돈 굳었다 아싸)

 

 본인이 내 차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중고차를 구매했는데 어느 부분이 정비가 필요한지 한 번은 꼭 체크해 보길 바란다. 아무 생각 없이 굴리다 보면 작은 하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나중엔 수리비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사무공간에 비치된 많은 오일들

작업장에서 기다릴 순 없어 2층 고객 대기실로 가기 위해 1층 사무실로 향했다. 고스트스피드 사장님은 정비 외에도 레이스팀 감독 겸 드라이버로 활동하시는 듯했다. 1층 사무실 내에는 여러 가지 오일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레이스와 관련된 물건들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2층 고객 대기실로 올라가 보니 매우 깔끔하고 기다리는 동안 즐길 주전부리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고객대기실 폼 미쳤다

정수기와 커피머신이 구비되어 있어 언제든 커피나, 차, 물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작업을 기다리는 동안 아마 커피만 서너 잔은 마신 듯 함 ㅎ

깔끔한 고객대기실 커피와 각종 차를 즐길수 있다

 

또! 정비 대기 중에 심심하지 않도록 간식이 준비되어 있어 틈틈이 과자도 계속 까먹었다..

정비 대기 중 지루함을 달래는 간식거리들

고스트 스피드 고객 대기실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리클라이너,, 보통의 정비소들은 사무공간을 고객대기실과 같이 쓰는 곳이 많고 고객대기실이 준비되어 있어도 일반적인 의자만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고스트스피드는 리클라이너가 있어 편안한 자세로 TV를 시청할 수 있어서 장시간 대기에도 피곤하거나 불편함이 없었다.

 

2층 고객대기실에는 화장실도 있어 멀리 나가거나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다만 고객대기실 화장실은 남녀 구분이 안되어있는 공용화장실이니 참고할 것)

집에 하나 두고싶을 정도로 좋았던 리클라이너

 

그렇게 대기실에서 놀고먹고 하는 동안 오일 교환이 끝나고 시운전 후 이상 없이 출고되었다. 오일 교환 전 후로 변속감이 매우 부드러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시 소모품은 제때제때 교환해 주는 것이 좋겠다. 

순정 오일을 사용한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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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차를 받았을 때 마일리지가 11만 7천대였던 것 같은데 어느덧 12만 8천을 찍었다. 약 1만 킬로를 주행하며 아직까진 큰 문제는 없지만 전륜 브레이크에서 아주 강력한 소리가 나는 것 빼고는 만족스럽다. (제동 할 때마다 시선이 집중되고 창피함은 오롯이 나에게...)

 

정비 완료 후 주행거리 체크!

 

이번 정비를 통해 소모품 교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고 좋은 정비소를 이번 기회에 알게 되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기억이다. 

 

고스트스피드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작업 중에 궁금한 사항도 잘 알려주시고 세세하고 꼼꼼하게 정비를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 내차 정비는 고스트스피드에 정착할 예정(강추!)

 

*고스트스피드 대전점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다. 예약에 참고하면 좋을 듯*

https://blog.naver.com/maindj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