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여행 BMW 드라이빙 센터에 가다

중고 수입차를 운용한 지 1년이 되어간다. 처음엔 유지할 수 있을까란 걱정반 기대반의 마음으로 구매하게 된 15년식 E클래스 8년이란 연식치고는 상태도 좋고 관리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아직까진 큰 수리비 한번 지출한 적이 없고, 6 기통 3,000cc 330마력의 충분한 출력의 차를 타다 보니 아 더 이상은 아랫급으론 못 내려가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차보다 빠르고 재밌는 차들은 또 어떤 느낌일까라며 아직도 심심하면 엔카에 접속해 다음차는 어떤 차를 타볼까 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사실 세컨카로 생각하고 있는 차는 이것

그러던 중 삼일절 연휴를 이용해 직장동료들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를 놀러 갈 일이 생겨 고성능 차량을 체험할 기회가 생겼다. 지금 회사에 입사한 뒤로 연 1회 정도씩 BMW 드라이빙 센터에 놀러 가는 것 같은데.. 차량 체험을 하기보단 거의 구경을 위주로 하고 체험하는 직장동료들을 멀리서 구경만 했었다. 물론 체험도 해봤는데 미니쿠퍼 3세대 JCW 컨버터블을 타고 영종도를 한 바퀴 도는 체험을 해본 게 다였다.

처음 운전해보는 미니쿠퍼타고 즐거웠던 기억

이번엔 나도 고성능 차들을 체험해 보기 위해 서킷체험을 예약했다. 바로 M5!! 꼭 한 번은 타보고 싶었던 M 지금은 벤츠를 타고 있지만 BMW의 차도 꼭 한번 타보고 싶었다. 8 기통 4,395cc 600마력 내 차의 출력이 거의 배에 가까웠다. 과연 BMW는 어떤 느낌의 차일까!

---

 

BMW 드라이빙 센터 예약하기

당연한 얘기지만 체험을 하기 위해선 현장 접수보다는 미리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BMW 드라이빙 센터 홈페이지

드라이빙 센터의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BMW 계정이 있어야 하니 예약하기 전에 회원 가입을 미리 해두자.
회원가입 후 메인페이지의 예약하기를 선택하면 체험프로그램과 훈련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0123456

체험 프로그램이 여러가지 있으니 이것저것 해볼 수 있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드라이빙 센터 내에 준비된 트랙을 달리는 Test drive와 영종도를 크게 한 바퀴 돌고 트랙 체험을 하는 Scenic drive 예전에 체험할 때는 영종도만 드라이브하고 트랙주행은 없었는데 언제 바뀐 것인지 트랙주행이 추가된 것 같다.

내가 선택한 차량은 M5컴페티션과 M240i! 예약이 완료되면 카카오톡으로 예약 확인 메시지와 모바일 티켓이 도착한다.

01

하루에 두번이나 체험하다니

체험 당일 10분 전에는 체험 접수를 하고 안내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난 체험 당일 약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주변 사진을 찍거나 체험하는 영상을 촬영할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사진이나 영상은 없다... 아무튼 무사히 아무 사고 없이 체험을 마쳤다.

---

체험 후기

BMW 드라이빙센터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차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과 드라이빙 스킬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있지만 최신의 BMW 전 차량이 전시되어 있어 차에 탑승해 보거나 차량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이빙 체험을 하러 온 사람들 보다 가족단위로 나들이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만약 BMW 차량 구매를 고민 중이거나 주말에 가족들과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BMW 드라이빙 센터 방문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직도 사진이나 영상을 남기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영상으로 꼭 남기고 싶다.

---

즐거웠던 여행 그러나..

전체적으로 인천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그러나 즐겁지만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내 차에 있었다.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는 동안 내 차에 변화를 주고 싶어 휠을 교체했다.

기존 휠이 아주 별로는 아니었지만 약간 올드해보인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E400 4 matic 순정휠을 보면 뭔가 벤츠 이클래스 중 그래도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휠이 밋밋하고 올드해 보이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물론 난 웬만하면 순정상태를 지향하기 때문에 휠을 바꾸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다 결국 어차피 타이어 교체시기가 왔어서 타이어 교환하는 김에 휠도 같이 교환하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휠은 벤츠 하면 생각나는 마차휠이다. 이것은 순정휠은 아니고 카피 디자인 휠이지만 퀄리티가 꽤 좋았다.

벤츠하면 역시 마차휠이지!

아무튼! 설연휴에 교환한 새 휠과 타이어 정말 맘에 들어서 소중히 운행하고 있었는데 결국 이번 인천여행에서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아 타이어만 멀쩡했어도..

좁은 주차장을 나오면서 실수로 연석에 휠을 긁어먹고 말았다.. 그마저도 휠만 긁힌 거면 상관없지 타이어 사이드월이 부풀어버렸다 아! 타이어 교환한 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됐는데!! 결국은 타이어를 다시 교환했다.

우여곡절 끝에 1박 2일의 인천여행은 마무리되었고
BMW 드라이빙 센터는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