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현대인들에겐 필수적인 운송수단이다. 자차를 소유하지 않더라도 렌트나 카쉐어링과 같은 여러 가지 서비스로 자동차를 쓸 수 있다.
처음에는 차를 살때가 되면 무조건 새 차를 사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17년도에 아반떼 AD를 신차로 출고해서 6년 동안 타고 다녔다. 신차를 처음 출고했을 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고 매일매일 운전할 생각만 하면 너무 설렜다. 그러나 그러한 시간은 매우 짧았다. 솔직히 한 1년 정도 지나니까 그냥 차는 차더라!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동안 사고 없이 아반떼를 타고 다니면서 다음차는 중고차를 사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신차로는 꿈도 못 꿀 가격의 차들을 중고차로 보게 되면 가시권 안에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이번 글은 내가 중고차를 알아보고 구매하게 되면서 어떠한 방법으로 구매를 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차를 골랐었는지와 같은 정보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나는 중고차를 많이 사 보거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내가 후술 할 방법이 정답도 아니고 앞으로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기준으로 차를 골라야 할지 기록해 보겠다.
시세 확인
역시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의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다. 신차의 경우엔 당연히 차량 판매금액이 정해져 있어 고민할 것 없이 구매할 수 있겠지만 중고차의 경우엔 차량의 컨디션, 연식, 주행거리 등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 싶은 차종이 있다면 그 차종의 시세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단적인 예를 들면 BMW E93 328i 같은 경우 매물 목록에서 최저가순, 최고가순으로 정렬 했을 때 최저가 매물은 449만 원 최고가 매물은 1250만 원 가격차이가 3배에 가까웠다. 물론 모든 차종이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이런 식으로 매물의 시세를 확인해서 어느 정도 가격대의 차량을 구입할지 고민을 해보는 것이 좋다.
예산 설정
시세를 확인했다면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예산을 설정하자. 수 많은 매물 중에 내가 어떤 차를 사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난 보수적으로 매물 목록 중 최고가 수준에서 예산을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간 가격대의 매물을 구매하더라도 여유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게 여러 방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실질적인 예산은 자동차 실구매가(차량가액+부대비용)와 자동차 보험료, 초기 고장을 대비한 정비비용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정비비용을 왜 예산에 넣었을까?
신차와 달리 중고차를 사게 된다면 아무리 컨디션이 좋다고 해도 예상치 못한 정비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부품하나에 엄청난 거금 지출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고 예산을 설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와 관련해 정해진 금액은 없지만 국산차는 100~300만 원선, 수입차는 300~600만 원 선에서 여유자금을 준비한다면 갑작스러운 지출에 생활이 빡빡해질 일이 없을 것이다.
내 경우엔 올해들어 정비비용이 꽤나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남겨둔 현금이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1년 동안 발생했던 정비사항은 아래 이전 글을 참고)
2024.06.26 - [카푸어Life] - 중고 벤츠 1년 운용한 카푸어 최후
이렇게 중고차 구입 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소소한 팁들을 적어 두었는데 위에도 언급했지만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기준일 뿐 이 내용이 정답이라고 할 순 없다. 중고차 구매에 있어 모든 선택은 구매자의 몫이며, 구매자의 상황이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그저 참고만 해주시기 바란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어떤 중고차 매물을 고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을 한번 써보도록 하겠다.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이 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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